[한국뉴스] 한국 반도체 산업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시간:1970-01-01편집:admin읽기:146
세계 메모리 반도체 완제품 가격이 2021년 3분기부터 2년 연속 하락하면서 삼성전자 · sk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줄줄이 고전하고 있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완제품 가격이 2021년 3분기부터 2년 연속 하락하면서 삼성전자 ·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이 잇따라 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적자는 올해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하지만 관련 업체들이 적극적인 물량 제한과 세대교체를 추진하면서 반도체 시장은 호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국내 반도체 산업은 내년 초 흑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d 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 용 d 램 범용제품 (ddr4 8gb) 고정거래가는 2021년 7월 4.1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작년 3월 3.41달러로 떨어진 뒤 계속 떨어지고 있다.지난 9월이 제품의 고정거래가격 (기업 간 거래에 쓰이는 가격으로 업황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는 가격)은 1.30달러로 전년 고점에 비해 70% 가까이 떨어졌다.
낸드플래시는 d 램에 비해 가격 방어력이 뛰어나지만 그렇다고 독선적일 수도 없다.한편 128gb 메모리카드 범용 제품의 고정거래가는 2021년 7월 4.81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올해 9월 기준 3.82달러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격 변동은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에도 반영됐다.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디바이스솔루션 (ds) 부문은 매출 16조 4400억원, 영업손실 3조 7500억원을 기록했다. 적자의 대부분이 메모리반도체에서 발생했다.sk 하이닉스도 3분기 매출 9조 700억원, 영업손실 1조 79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17% 줄었고, 이익도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두 업체 모두 수조원대의 적자를 내고 있지만, 지난 2분기와 달리 시장에서는 반도체사업의 미래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우선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다시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모바일 d 램의 4분기 계약 가격은 13~18%, 낸드 가격은 15%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승세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의 대폭 감산과 마이크론의 가격 인상은 반도체 산업 전반이 가격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 것으로 한국 언론들은 보고 있다.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제품 출시도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hbm의 경우 인공지능 (ai) 서버 출하량이 늘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hbm은 일반 d 램 제품에 비해 가격이 최고 7배까지 올라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기술력과 생산능력이 모두 뛰어난 sk 하이닉스는 차세대 hbm (hbm3, hbm3e)을 주문해 내년 생산량까지 채웠다.삼성전자도 내년에 hbm 생산능력을 올해의 2.5배로 늘릴 계획이다.
ddr5 램도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핵심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에 따르면 전체 d 램 시장에서 ddr5 출하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0.1%에서 2025년에는 40.5%로 늘어날 전망이다.ddr5는 ddr4보다 가격이 높아 제품 전환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실제로 hbm3와 고용량 ddr5, 고성능 모바일 d 램 등이 주력인 sk 하이닉스의 d 램 부문은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수요가 더딘 낸드플래시 부문 등에 밀려 전체 영업이익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전반적인 호조에도 불구하고 올 4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국내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s 부문이 4분기에도 1조 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반면, sk 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내 반도체 산업이 내년 1분기에 실적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